[앵커]<br />최근 사드 배치를 둘러싼 비용 문제를 놓고 논란이 적지 않은데요.<br /><br />미국 내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미사일방어망, MD 체계의 하나로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는 계획을 세워온 것으로 밝혀져 이를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강정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3년 7월, 커티스 스캐퍼로티 당시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가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사전 질의 응답서입니다.<br /><br />한반도에서의 미사일 방어체계, MD 구축 계획의 하나로 사드 배치를 명시했습니다.<br /><br />1단계는 주한미군에 패트리엇3, 한국군에 패트리어트2를 배치하는 것으로 이미 완료됐고, 2단계는 한국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 3단계는 사드 또는 이지스 BMD 같은 상층 방어 체계와 X-밴드 레이더 배치를 상정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사드는 사거리 1,000km 에서 3,000km 안팎의 준중거리 또는 중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밝혀 단순히 한반도 방어용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스캐퍼로티는 한미연합사령관에 부임한 이듬해 결국 사드 배치를 공론화합니다.<br /><br />[커티스 스캐퍼로티 / 한미연합사령관 : 미국에서 추진을 하고 있는 부분이고, 개인적으로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요청을 한 바 있습니다.]<br /><br />이후, 박근혜 정부는 기존의 패트리엇2를 3으로 개량하는 사업에 착수했고,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정을 속전속결로 체결하면서 미국의 MD 체계에 편입되는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낳았습니다.<br /><br />또, 지난해 7월 전격적으로 한반도 사드 배치를 공식화한 뒤, 지난달 26일 새벽 기습적으로 실전 배치를 마무리 지었습니다.<br /><br />[문상균 / 국방부 대변인 : 시범운용이 아니고, 이미 한미가 일부 전력을 배치한 것은 이제 북한이 도발을 하면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춘 겁니다.]<br /><br />정부는 주한미군 내 사드 배치가 MD 체제에 편입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해 왔지만, 미국이 이미 2013년부터 한반도 MD 구축계획을 세워온 만큼 사드 비용문제에 더해 이를 둘러싼 논란도 확산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50205184178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